작년 겨울부터 갑자기 어그 부츠가 너무 갖고싶어져서 고민하다 시즌을 놓쳐버렸고, 결국 내 사이즈가 남지 않아서 그렇게 어그 한번 못 신어보고 해를 넘기게 되었다...
그래서 올해는 어그 시즌 전에 미리 구매하기로 결정!
얼마전에 들린 Vaughan Mills 쇼핑몰에 어그 아울렛 매장이 있는 걸 발견해서 이것저것 구경하고는 당연히 작년부터 가장 핫한 클래식 울트라 미니로 사야겠다 생각만 하고 돌아왔는데, 이번에 다시 방문했을 때 마음이 변했다.
어그 아울렛 매장에서 이것저것 신어보고 나와서 SoftMoc에서도 또 신어봤는데 여기는 어그 아울렛에는 없었던 New Heights Cozy Clog 디자인이 있었다. 클래식 울트라 미니랑 뉴하이츠 코지 클로그 둘 중에 계속 고민하다가 결국 뉴하이츠 코지 클로그로 골랐다.
미리 많이 검색해보고 뭐 살지 고르고 갔는데, 내가 이걸 사서 돌아올 줄이야... 온라인으로 그냥 주문 안 하고 직접 가서 신어보고 사길 잘했네.
사실 보기에도 신었을 때도 귀여운 느낌은 단연 울트라 미니, 근데 뭔가 직접 신어봤을 때의 느낌이 클로그가 더 끌림.
이건 TAZZ. 내 사이즈 가져다주는 거 기다리는 동안 그냥 한번 신어봄. 얘도 얘 나름의 귀여움이 있다.
내가 뉴하이츠 코지 클로그를 선택한 이유는,
1. 아무리 추운 토론토라고 해도 사실 눈 오기 전까지만 신을 생각이라 (눈오는 시즌은 길이 엉망인데다 소금 범벅이라 금방 더러워짐) 부츠로 신으면 발이 답답할 것 같았음.
2. 내가 키가 커서인지 클래식 울트라 미니를 신으니 뭔가 길이감이 어정쩡... 어차피 플레어 레깅스 아니면 발목 덮는 바지랑 신겠지만 그래도 뭔가 어정쩡...
3. 클래식 울트라 미니는 굽이 너무 낮고, 클래식 울트라 미니 플랫폼은 나에겐 너무 높은 느낌인데다가 신어보면 투박해보여서 뉴하이츠 코지 클로그 굽이 딱 내 맘에 들었다.
4. 뉴하이츠 코지 클로그는 신고 벗기가 더 간편.
5. 클래식 울트라 미니는 사이즈 7을 신어야 해서 발이 커보였는데, 뉴하이츠 코지 클로그는 놀랍게도 사이즈 6이 딱 맞아서 신었을 때 발 사이즈도 작아보여서 더 좋았음.
원래 한국 사이즈로는 240-245를 신고, 북미 사이즈로 6.5-7로 대부분 7로 구매하는 편인데 어그는 그냥 딱 맞게 6사이즈로 구매했다. 지금은 딱 맞는 사이즈인데, 좀 신으면 신발 안쪽 털 볼륨이 빠질 거 같아서 더 내 발사이즈에 잘 맞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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