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9월 토론토 킹스트릿 웨스트에서 개최되는 토론토 국제 영화제. 지난 몇 년간 근처 볼일이 있으면 혼자 겸사겸사 둘러보는 정도였는데, 올해는 특히나 50주년이라 궁금해서 친구를 불러 같이 시간을 보냈다. 이번주 목요일(9월 4일)에 시작되었고, 다음주 일요일(9월 14일)까지 진행되지만 다음주 날씨가 더 추워질지도 몰라서 미리 주말에 다녀왔다.
영화 티켓을 구매하지 않았더라도 평소 스트릿카가 지나다니는 킹스트릿 웨스트를 마음껏 걸어다니며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이 기간에 토론토에 있는 분들이라면 꼭 방문해 보시길! 올해 내가 TIFF에서 즐긴 것들 중 몇 가지 추천할 만한 걸 정리해봤다. 영화 관련된 건 아니고, 공짜로 즐길 만한 것들로.
Table of Contents
1. Lavazza 부스
1. Lavazza 부스
내가 평소에도 좋아하는 원두 브랜드인 Lavazza 부스에서 무료 커피와 원두 뿐만 아니라 기념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위치는 Roy Thomson Hall 근처.
1) 무료 커피와 원두
오리지널과 Nitro 커피 두가지 중 고를 수 있고 아이스 커피로만 제공된다. 맛이 정말 좋았고, 작은 샘플 원두도 받을 수 있다. 줄은 길었지만 빨리빨리 줄어드는 편이라 친구랑 수다떨다보니 금방 우리 차례였다.
2) 즉석 사진 코너
커피 받기 전에 즉석 기념사진을 찍을지 물어보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사진도 함께 찍었다. 인원수대로 뽑아주기 때문에 친구나 가족 단위로 찍어도 모두가 따로따로 사진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 엄청 사실적으로 나와서 절대 잘나온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기념으로 남길 수 있으니까 만족.
2. 한국 문화 관련 부스
John St이었던가? 쭉 작은 부스들이 늘어서 있는데 여기 농심과 주캐나다한국문화원 부스가 나란히 붙어있다.
1) 농심 부스
농심 신라면 툼바라면을 받아볼 수 있어서 기다리는 줄이 정말 길었지만, 정말 많은 사람들이 줄 서 있었다. 우리도 기다려서 라면을 받았고, 인스타그램으로 농심캐나다를 팔로우했다는 걸 보여주면 룰렛 게임도 할 수 있다. 크록스 지비츠도 경품으로 들어가 있어서 그게 받고 싶었는데 나랑 친구는 둘다 바나나킥 한봉지씩 받았다.
농심에서 새로나온 툼바라면은 이번에 나도 처음 먹어봤는데 치즈맛도 나면서 살짝 매콤해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확실히 외국인들이 정말 좋아 할 만한 맛인 듯? TIFF에서 홍보하는 거 확실히 효과가 클 것 같다.
2) 주캐나다한국문화원 부스
농심에서 게임하고 나오면 바로 주캐나다한국문화원 부스가 보인다. 처음엔 비락식혜랑 약과를 받으려고 줄을 섰는데, 디저트로 약과, 달고나를 두개 받을 수 있었다. 한국인인 나도 오징어게임에서 본 달고나를 받아서 너무 기뻤는데, 캐네디언들도 달고나 받고는 '이거 Squid Game에 나온거자나!'라며 아이처럼 즐거워하는 모습이 보여서 귀여웠다. 달고나 나눠주신 거 정말 좋은 아이디어인 듯.
게다가 여기서 끝이 아니고, 한복을 입고 즉석사진을 찍어볼수도 있는데, 이 대기줄은 짧았지만 아무래도 한복을 입히고, 사진도 4컷을 찍어주시다 보니 꽤 대기시간이 걸렸다. 그래도 정말 즐거운 경험이었던 듯. 이 코너가 한국문화를 알리는 데 정말 제대로 기여한 거 같다.
3. TIFF 스토어
마지막으로 둘러본 곳은 TIFF Lightbox 영화관 1층에 있는 기념품 스토어. TIFF Lightbox에서 화장실도 이용할 수 있어서 겸사겸사 들렀는데, 올해 50주년이라 그런지 티셔츠, 후드티나 에코백 같은 기념품들이 꽤 예뻐서 나도 사고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이건 작년꺼지만 봉준호 감독님의 기생충이 들어간 에코백도 판매되고 있었다!
4. 그 외
길지 않기 때문에 그냥 페스티벌이 진행되고 있는 킹스트릿을 쭉 한번 둘러보길 추천. 여기서 인터뷰하는 사람들이나 인플루언서로 보이는 사람들, 귀여운 강아지, 그 외 무료로 샘플을 나눠주는 부스 등이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안내견이었던 거 같은데 이렇게 얌전히 길 한가운데 앉아있어서 다들 귀엽다며 사진을 찍었다. 이제보니 정작 본인은 뭔가 걱정스런 표정이네ㅎㅎ
TIFF 갔다가 받아온 것들 :) 약과는 당 떨어져서 오는 길에 맛있게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