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 후 관세전쟁이 시작되고 부터 나락을 향해가던 내 포트폴리오가 2026년을 한달 가량 남겨둔 현재 시점에서는 정말 많이 회복이 되었다. 사실 여름부터 너무 오르기만 해서 언제 또 곤두박질치게 될지 불안하긴 하지만, 그래도 꾸준히 주식투자를 하고 있어서 이 상승장을 놓치지 않고 함께 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다.
Table of Contents
1. 매수하기 잘한 종목들
1. 매수하기 잘한 종목들
반도체, AI 관련 주를 많이 가지고 있는데 특히나 올해 새로 매수한 종목들의 성과가 특히 좋았다.
* 신규 매수한 종목들
1) 브로드컴 (AVGO)
반도체주라면 엔비디아, AMD, TSMC 등만 살펴봤었는데, 올해 처음으로 브로드컴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관련 기사만 좀 찾아봤고, 지난 5년, 10년간의 주가를 살펴봤더니 정말 탄탄하게 꾸준히 성장해온 게 보여서 안심하고 가지고 가도 되겠단 생각이 들었다.
6개월 전 $232에 매수했고 반년만에 62%의 수익률을 내고 있는 중. 올해한 가장 성공적인 투자들 중 하나.
2) 팔란티어 (PLTR)
작년 가을부터 오르는 걸 지켜보기만 하고 발만 동동 굴리다 올 3월 조정이 많이 들어갔을 때 처음으로 매수했고 중간중간 추가 매수했다. 사실 코로나 때 부터 알고 있었고 매수할까 고민도 했지만 중간중간 급락하는 걸 보고는 관심을 끊고 있느라 비교적 늦게 매수를 시작한 편이긴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로드컴과 함께 나름 성공적인 투자였다고 생각한다.
평균 매수가격은 $105.45
3) 엔비디아 (NVDA)
폭등하기 전부터 고민하며 지켜보기만 해서 정말 아쉽고 억울했는데, 올해 첫 매수. 근데 너무 많이 오르기도 했고 브로드컴에 더 투자하고 싶어서 소소하게만 가지고 있다. 지나고 보니 브로드컴을 많이 사길 잘했음.
평균 매수가격 $136.83
4) 한미반도체
반도체에 관심이 많다보니 한국 기업도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외에 더 투자를 하고 싶어 찾아보고 소량 매수했다.
5) 한화오션
미리 알았다면 좋았겠지만, 뒤늦게라도 트럼프 수혜주로 찾아보고 소소하게 투자해서 현재 50% 이상의 수익률을 내고 있다.
* 원래 가지고 있던 주식들 중 급등한 종목들
1) SOXX
5년 전에 엔비디아나 다른 개별 기업으로 투자하지 않은 이유가 바로 반도체 ETF인 SOXX로만 투자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ETF로 살거 였음 SMH가 같은 기간동안 성적이 더 좋아서 아쉽고 개별 기업들에 직접 투자했으면 수익이 엄청났을 테지만, 5년 전 나는 이제 막 주식투자를 시작한 주린이에 불과했고 반도체 자체에 대한 이해도도 부족했기에 이거라도 쭉 가지고 있다는 거에 만족하기로 했다.
2) TSLA
5년 넘게 가지고 있고, 폭등과 폭락이 너무 심해서 한번 떨어지면 2년 쯤은 그냥 잊고 지내야 했던 애증의 테슬라. 훨씬 더 많이 가지고 있었지만 작년에 330불대에 절반 이상을 매도했다. 지금 다시 400불대로 올랐지만, 매도한 걸로 브로드컴, 팔란티어 등을 성공적으로 매수할 수 있었기에 후회는 없다.
지난 5년간의 수익률을 보면 사실 그냥 이쯤에서 정리하고도 싶지만, 왠지 일론 머스크는 언젠가 크게 한번 터뜨릴 것 같은 기대감이 있어서인지 정리가 쉽지가 않다...
3) SK 하이닉스
마지막으로 9만원대인 날 매수하고 싶어서 걸어뒀다가 못사고, 결국 10만원대에 매수 시작. 이후 추가매수를 해서 평 단가 131,300원으로 가지고 있다. 꾸준히 상승했으나 최근 몇 달 간 급등해서 300% 정도 수익이 나면서 내가 투자해 본 주식들 중 가장 큰 수익률을 낸 종목! 더 못사둔 거 후회해 봐도 소용이 없고, 지금이라도 가지고 있는 SK하이닉스 투자자인 것이 좋다.
4) 삼성전자
한국 사람이라면 의리로 가지고 가는 삼성전자. 투자 시작 후 쭉 마이너스였으나 올해 드디어 플러스로 넘어갔다!! 이런저런 고난에도 늘 열일 해주시는 재드래곤님께 감사. 진짜 삼성전자는 내가 수익을 낸다기 보다는 응원하는 맘으로 보유중.
5) 삼양식품
온전히 나만의 안목으로 골라서 투자한 삼양식품. 요즘 좀 주춤하지만 그래도 라면회사가 최근 1-2년 사이 이렇게까지 오를 일?
6) 하나금융지주
한국 배당주로 찾아보다가 발견한 하나금융지주. 무난하고 안정적으로 오르면서도 한국 주식 치고는 배당도 좋아서 쭉 가져갈 예정이다.
2. 적절한 시기에 매도하기 잘한 종목들
우린 이걸 단타용이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1) TQQQ
QQQ의 레버리지 TQQQ. 폭락했을 때 다시 매수했고, 이후 장이 계속 오르는 걸 보고 추가로 더 매수해서 90% 이상 수익이 났던 10월 말에 싹 매도. 다음에 또 폭락이 오면 그 때 다시 들어가는 타이밍을 보려고 딱 1주만 남겨뒀다.
2) SOXL
반도체 지수 3배 레버리지 ETF인 SOXL. 올 초에 하루 20 - 30%는 우습게 떨어져서 정말 레버리지 etf의 위험성을 피부로 느꼈다. 근데 장이 폭락하면 사둬야 하는 게 안정적인 주식들이 아니라 이런 레버리지라는 걸 주식 투자 5년 동안 깨달았기에, 폭락했을 때 조금씩 더 추가매수를 했었다.
이후 반도체주들이 폭등하면서 함께 많이 올랐고, TQQQ와 마찬가지로 50% 이상 수익을 보고 미련없이 매도했다. 매도 후 일시적으로 더 많이 올라서 아쉽긴 했지만, 결론적으론 잘한 결정이었다.
이것도 다음 반도체주 폭락 시기에 다시 들어가려고 1주만 남겨뒀다.
3) 퀀텀스케이프 (QS)
코로나 시기에 화제가 되어 꼭대기에서 잘못 매수 했다가 지독하게도 꾸준한 하락세를 경험했다. 그래도 언젠가 오를거라는 희망이 있기도 하고, 매도해버리기엔 손해가 너무 커서 쭉 가지고 있었는데 최근 몇달 별의별 주식들이 너도나도 오르며 QS까지 함께 상승하는 게 아닌가? 그래서 이때다!란 생각이 들어서 추가로 매수해서 일단 수익률을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돌리고 가지고 있다가 TQQQ, SOXL 매도하는 날 미련없이 함께 매도했다. 운이 좋게도 타이밍을 잘 맞춰서 내가 매도하고 나서 다시 쭉 하락중. 마찬가지로 다시 폭락했다 오르는 시기 확인하려고 딱 1주만 보유 중.
4) 현대건설
건설주는 나락을 가고 있었지만, 현대건설이 사우디 수주를 받았다는 뉴스로 도배가 된 날 그냥 한번 매수해봤다가 언론의 농락에 넘어간 걸 깨닫고 오랜 기간 묵혀뒀던 현대건설. 다행히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되고 부터 오르길래 70%대 수익을 보고 바로 매도. 현재는 딱 1주만 남겨뒀다.
3. 실패 혹은 부진한 종목들
오른 게 있다면 당연히 내린 종목들도 존재한다... 속 쓰린 실패의 기록.
1) Circle Internet Group (CRCL)
상장하자마자 폭등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인터넷그룹. 트럼프가 밀어주는 거라 나도 뒤쳐지기 싫어서 그냥 투자 했는데 폭망해서 현재 가장 큰 손해를 보고 있다. 오늘 기준 수익률 -75%로 주식 투자 시작 후 손해본 종목들 중 가장 금액이 크다;; 수익률은 FuelCell, Plug Power가 -90%대로 더 컸지만 투자금 자체는 서클 인터넷 그룹이 가장 크기에...
2) Constellation Brands Inc (STZ)
지금 관세 전쟁으로 캐나다에서 미국 주류를 판매가 제한되고 있는데, 이 난리가 나기 전 버핏 할아버지가 매수하셨다는 얘기만 듣고 나도 따라 샀다가 현재 -28%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 버핏 할아버지가 뭘 사던 큰 관심이 없었는데 누가 버핏 할아버지가 산 그대로 투자했다가 성공했다는 뉴스를 본 게 잘못이었다... 그 뉴스기사 보고 처음으로 따라사자마자 이 난리가 나다니. 그냥 나는 앞으로도 나 자신만 믿고 투자하는걸로...
3) 희토류/크립토 관련주: LEU, MP, FRMI, UUUU, BMNR, LAC
뭣 모르고 그냥 담은 화제성 종목들인 희토류/크립토 관련 주. 중국에서 미국으로 가는 희토류 수출 중단으로 희토류 관련주들이 엄청나게 올랐었는데(과거형..또르르), 나는 너무 막바지에 올라타는 바람에 매수한 모든 것들이 현재 죄다 마이너스이다.
근데 처음부터 잘되면 다행이고 망하면 버리는 돈이다 생각하고 정말 적은 돈만 투자해서 손해가 크지는 않다. 그래도 너무 생각없이 분위기에 휩쓸려 담아서 아쉽긴 하다. 기억해 뒀다가 다음에 똑같은 실수를 하지 말아야지.
4) 비트코인 ETF (BITO)
배당(분배금)이 높아서 계속 가지고 있었고 특히 올해 더 많이 추가 매수 했는데 최근 너무 떨어졌다... 그동안 매달 받아온 배당금이 있어서 결과적으로 마이너스 투자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갑자기 폭락해서 아쉽고 앞으로도 가지고 가기엔 불안해서 시기를 보고 싹 매도할 예정이다. 이후엔 코인이며 코인 관련주는 근처도 안 갈 생각.
5) 슈왑 SCHD
은퇴자금 안전하게 관리하기에 좋다는 미국 대표 배당 ETF, SCHD. 배당도 내 기준에서 적은편이고 상승폭도 적어서 정말 내가 선호하는 ETF는 아니었지만 올 초에 포트폴리오가 녹아내리는 상황을 경험하며 일부는 안정적으로 돌리고 싶어서 넣어봤는데, 여전히 수익률은 2-3%대에 불과하다니... 큰 돈 넣은 게 아니라서 배당도 적다보니 전혀 움직임이 없다;; 이거 왜 샀지?라는 생각이 벌써부터 든다.
4. 2025년 11월 현재 총 포트폴리오
1) 캐나다 포트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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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6개월 |
DLR.U.TO 13.22% (미국 달러 보관용)
JEPQ 12.71% (배당주)
AVGO 8.82%
TSLA 8.6%
SOXX 8.54%
JEPI 7.62% (배당주)
VDY.TO 5.85% (배당주)
DLR.TO 5.3% (캐나다 달러 보관용)
PLTR 5.12%
BMO.TO 4.69% (배당주)
ENB.TO 3.43% (배당주)
BITO 3.27%
SCHD 2.25% (배당주)
VFV.TO 2.11%
NVDA 1.99%
STZ 1.08%
XEI.TO 1.01% (배당주)
CRCL 1.01%
LEU 0.33%
TQQQ 0.14%
MP 0.08%
FRMI 0.07%
UUUU 0.05%
BMNR 0.04%
LAC 0.04%
FBTC.TO 0.04%
SOXL 0.04%
QS 0.01%
2) 한국 포트폴리오
SK 하이닉스
삼성전자
삼양식품
하나금융지주
대한항공
휴젤
한미반도체
현대로템
JYP Ent.
한화오션
한국화장품
현대건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