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에서 식물 어디서 사면 좋을까? (공기정화 식물부터 희귀종까지 총정리)

코로나 때부터 시작된 식물사랑. 처음엔 이름도 모르고 동네 편의점에서 사온 식물이나 마트에서 허브나 토마토, 고추나무 등을 사와서 키웠다. 허브류는 오래 살아남지도 못했고, 토마토나 고추나무도 실내에서 키우다보니 한해를 넘지 못했다. 

어느덧 식집사 4년차. 꾸준히 찾아보고 새로운 식물을 들이면서 터득한 토론토에서 식물 구매하기 좋은 곳 추천.


Table of Contents


1. 시작은 동네 수퍼나 편의점

2. 다양한 식물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면 홈디포 

3. 원하는 식물을 저렴하게 찾고 싶으면 당근이나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

4. 홈디포에서도 못 찾은 열대 희귀식물 구매는 JOMO Studio


Rubber Plant Tineke image


1. 시작은 동네 수퍼나 편의점

처음 시작하는 단계라면 집근처 로컬 수퍼나 식물을 함께 파는 편의점 등에서 적당한 가격에 초급자가 접근하기 쉬운 snake plant나 몬스테라 같은 식물을 어디서든 쉽게 구할 수 있을 것이다. 다운타운 코어가 아니라면 왠만한 동네 수퍼나 편의점 식물은 plant store에서 구매하는 것 보다 가격이 더 저렴하다.



2. 다양한 식물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면 홈디포 

하나둘 식물을 키우기 시작하면서 점점 다양한 종류의 식물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면 Home Depot에 방문하는 걸 추천. 

홈디포 자체가 규모가 크다보니 다운타운보다는 토론토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데, 집 근처에 홈디포가 있거나 차로 이동할수 있다면 여기서 정말 다양한 식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다만 식물이 워낙 많다보니 동네 마트나 plant store처럼 하나하나 귀하게 다뤄지지는 않아서 식물에 따라 한쪽에 부러지거나 흠집에 있는 경우가 많기도 하다. 다 그런건 아니지만 흠집이 나기 쉬운 식물들은 잘 관리가 안되어있는 느낌이긴 했다. 

 

spring of pearls and fishbone cactus plants image

홈디포에서 한달 전에 데려와서 여러 화분에 번식해 둔 spring of pearls와 fishbone cactus plants. 집 여기저기에 이 둘을 번식해서 뒀는데 매일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 중 :)



3. 원하는 식물을 저렴하게 찾고 싶으면 당근이나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 

이제 식물이 늘어나기 시작하고, 본인이 추가로 구매하고 싶은 식물 이름까지 알고 있다면 캐나다에서도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Karrot) 어플을 통해 거래가 가능하고, 당근에서도 찾지 못했다면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가 더 활발하기 때문에 마켓플레이스를 통해서도 찾아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픽업하러 가는 장소를 집근처를 선호하기 때문에 당근이 좀 더 찾아보기 쉬웠고, 사고 팔기에도 좀 더 수월했다. 메세지로 연락했을 때 당근이 답변도 더 빨리 오는 경향이 있었다. 페이스북은 지역을 토론토로 설정해도 토론토 밖인 브램튼이나 이토비코, 스카보로까지 다 노출되는데다 하나하나 클릭해보지 않으면 픽업장소를 알기 힘든 점이 번거로웠다. 



4. 홈디포에서도 못 찾은 열대 희귀식물 구매는 JOMO Studio

이제 본격적인 식집사가 되었다면 열대 희귀식물에 관심이 가기 시작한다. 구하기 힘든 식물이나 특이한 식물 등을 원한다면 토론토 내 plant store들 중에 내가 가장 좋았던 JOMO Studio를 추천한다. 구글맵에서 정말 많은 곳들을 찾아보고 직접 웹사이트도 들어가봤는데, JOMO Studio처럼 관리가 잘되고 업데이트도 꾸준히 되며 희귀식물도 구할 수 있는 곳은 아직 못 봤다. 비록 같은 식물이라도 집근처 편의점이나 홈디포보다 가격은 높은 경향이 있지만, 구하기 힘든 식물은 다른 곳에서 못 찾아도 여기서는 꼭 구할 수 있었다! 

온라인으로 미리 주문해두고 픽업하러 가면 되는데, 위치는 Bathurst x Fort York Blvd 근처로 스트릿카로 접근이 가능하다. 운전하시는 분들이라면 오히려 주차하기 불편할지도.


이건 내가 가장 최근에 담아온 알로카시아 무늬 프라이덱 (alocasia frydek variegated)

Alocasia Frydek variegated image


텍스 포함 $40로 내가 구매한 식물들 중 가장 비쌌지만... variegated plant는 처음 키워봐서 새 싹이 나올 때 어떤 무늬일까하는 설렘이 정말 크다. 간접광에 비치는 옅은색 잎이 투명해서 영롱하고 너무 예쁘다. 


Alocasia Frydek variegated new leaf image


사오자마자 이렇게 새 잎이 올라오기 시작해서 하루 몇 번씩이고 들여다보고 있다. 

홈디포에서도 soldout이고, 마켓플레이스도 집근처에서 픽업할 수 있는 곳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다행히 딱 2개 남아있을 때 발견해서 구매했다. 현재는 JOMO에서도 솔드아웃.



식물이 주는 기쁨이 정말 크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마음이 불안할 때 매일매일 조금씩 자라는 식물들을 한참 들여다보고 있으면 어느새 불안이 사라지고 마음이 차분해지는 걸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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