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요즘 한국 이민자들이 많이 줄어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존 이민자들 중 역이민해서 한국으로 돌아가거나 미국으로 넘어간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고, 캐나다에 실망한 한국인 유학생들 중 학업 후 그냥 돌아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일까.
그래서 갑자기 궁금해졌다. 내가 처음 캐나다에 왔을 때만 해도 한국인 이민자가 전체 신규 이민자 중 TOP10 안에는 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요즘엔 어느 정도일까 찾아보게 되었다.
먼저 2015년 신규 이민자들의 출신 국가에 대해 알아보자.
1. 필리핀 (50,840명)
2. 인도 (39,340명)
3. 중국 (19,460명)
4. 이란 (11,640명)
5. 파키스탄 (11,300명)
6. 시리아 (9,850명)
7. 미국 (7,655명)
8. 프랑스 (5,850명)
9. 영국 (5,360명)
10. 한국 (4,105명)
2015년에 필리핀 이민자 수가 5만명 이상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이 인도, 중국 순이고 한국 이민자들은 4천명 이상이었다.
찾아보니 2013년 슈퍼 태풍 하이옌의 영향으로 필리핀에 심각한 피해로 인해 더 많은 필리핀인이 해외 이주를 고려한 탓이기도 하고, 워낙 활발하고 규모가 큰 필리핀 커뮤니티와 이미 영주권자를 받은 필리핀인의 가족 초청 등으로 이민이 더욱 활성화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아래는 2024년 신규 이민자 현황
1. 인도 (148,894명)
2. 필리핀 (35,391명)
3. 중국 (32,666명)
4. 나이지리아 (21,051명)
5. 카메룬 (18,789명)
6. 아프가니스탄 (15,266명)
7. 에리트레아 (13,449명) - 처음 들어보는 국가라 찾아봤는데, 수단과 에티오피아 사이에 위치한 나라.
8. 이란 (13,197명)
9. 파키스탄 (11,546명)
10. 프랑스 (10,431명)
최근 몇 년간 너무 많은 인도 이민자들에 대한 불만과 차별적인 발언들이 자주 오가서 문제가 되었는데, 2024년 이민자 현황만 봐도 인도라는 한 나라에서 너무 많은 이민자들이 넘어오기는 했다;; 아무리 인구가 많은 나라라고는 해도, 캐나다가 이민자를 받을 때 어느정도의 비율은 신경써서 받아야 했던 게 아닌가?
반면 한국은 10위 안에도 들지 못했다. 전체 이민자 수 자체가 늘어난 탓이기도 하겠지만, 점점 한국출신 이민자들이 줄어드는 건 아쉽다.
https://immigration.ca/top-10-source-countries-of-new-permanent-residents-of-cana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