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내에 있는 박물관들을 몰아서 가보고 있는 요즘. 평소에 딱히 관심은 없었지만 무료 입장 혜택이 끝나기 전에 후다닥 다녀온 Bata Shoe Museum이다. 토요일 오후 3시 가까운 시간에 방문했는데 주말이라 바쁠 것 같았던 내 예상과 달리 굉장히 한산했다.
1. Bata Shoe Museum 가는 법과 입장 및 티켓 가격
1. Bata Shoe Museum 가는 법과 입장 및 티켓 가격
로열 온타리오 박물관(ROM) 에서 웨스트 쪽으로 한블럭 떨어진 곳에 위치한 Bata Shoe Museum은 St George 역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해있다. 입장권은 16불.
2. Bata Shoe Museum 층별 전시
1) 지하 1층 + 1층
지하 1층부터 관람하라는 얘기를 듣고 아랫층으로 내려갔다. 둘러보고 알았지만 여기가 그나마 가장 볼만한 층이었는데, 고대 이집트 외 인도, 유럽, 아시아의 신발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2) 2층
2층은 두 전시로 나뉘는데 한쪽엔 카우보이 관련 전시. 뭐 크게 흥미롭지는 않았다.
나머지 하나는 범죄와 관련된 전시? 여기도 그냥저냥.
위 사진은 마약 운반에 쓰이는 구두라고. 예전에 많이 쓰인 마약 운반 수법이라고 하는데, 구두굽 안에 빈 공간이 있다. 이래서 공항에서 시큐리티 통과할 때 신발도 벗으라고 하는구나~ 또 하나 배웠네.
3) 3층
3층은 현재 특별 전시로 Art/Wear Sneakers x Artists였다. 유명한 디자이너나 아티스트와 콜라보한 스티커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젊은 층에게 어필하기에는 좋은 전시인듯.
4) 체험코너와 기념품샵
지하 1층에 내려갔을 때 여기를 보고는 '신발 벗고 입장해야되나?'란 생각이 들었는데 알고보니 다양한 신어볼 수 있는 나름의 체험코너였다. 대단한 건 아니고 그냥 슬리퍼나 부츠 몇 켤레가 널부러져 있는 그런 코너... 아이들과 함께라면 애들이 놀 수 있을 만한 공간은 여기 하나다.
1층 입구에 있는 기념품샵. 크기가 크지는 않지만 다양한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다. 브랜드가 다양하지 않은데, 한 브랜드에서 거의 독점판매 하는 듯? 제일 안쪽에서는 양말도 판매중이라 살짝 읭?
그나마 귀여웠던 부츠 pins랑 컬러북. 컬러북은 아이들 선물이나 어르신들 치매 방지용 선물로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
3. Bata Shoe Museum 솔직 후기 및 총평
내돈주고 갔더라면 엄청 돈 아까웠을 애매한 신발 박물관... 그나마 가장 볼만했던 지하 1층 빼고는 전시량이 다양하지는 않았다.
설명 또한 이런식으로 그냥 종이에 길게 적힌 장문들이라 읽어보기 지루해서 스킵했고, 2,3층도 오랜 시간을 소요할 정도로 깊이있는 전시는 아니었다. 입구에서의 나른한 직원 태도와 표정에서부터 살짝 그랬는데, 전시 역시 살짝 애매함ㅎㅎㅎ 이전에 다녀온 ROM과 Gardiner Museum과 비교했을 때 여기가 확실히 예산이 덜 들어가고 관리가 덜 들어가고 있는 곳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