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으로 엄청 더웠던 시기라 호캉스도 하고 오랜만에 수영장도 이용하고 싶어서 늘 궁금하기만 했던 페어몬트 로열 요크에 숙박해봤다. 당연히 비쌀거라고 생각했는데 아고다 디스카운트 코드 넣으니까 엄청 싸짐. 월드컵 기간인데다 이틀 전에 예약했는데도 꽤 저렴했다.
1. 페어몬트 로열 요크 좋았던 점
1) 위치
유니언 역에서 내려서 외부로 나갈 필요없이 호텔로 바로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이 정말 편하고 좋았다. 특히나 이날 바깥 날씨가 35도가 넘는 엄청 덥고 습한 날씨라 그냥 걸어 다니기는 것도 힘든 날씨였기 때문에 시원한 실내로만 이동해서 호텔 로비에 도착할 수 있어서 편리했다.
2) 수영장
호텔 규모에 비해 수영장은 작은 편인데 숙박객이 많은지 어느 시간대에 가도 꽤 붐볐다. 밤에 갔을 땐 어린이들이 많아서 조용하게 즐기기도 힘들었음. 그래도 바깥 풍경도 좋고 천장도 유리라 채광이 좋아서 수영은 못해도 물놀이 즐기기에는 충분히 좋았다.
특히 물 온도가 수영하기에 딱 좋았고, Whirlpool 크기가 그나마 큰 편이라 Pool이랑 바꿔가며 들어가서 즐기기 괜찮았다. Whirlpool 온도는 좀 뜨거운 편. 나중에 추운 겨울에 온천이 그리울 때 여기 Whirlpool 이용하러 가면 좋을 듯ㅎㅎㅎ
3) 어메니티
페어몬트는 르라보(Le Labo) 어메니티라 향이 너무너무 좋다.
다른 호텔에서는 쓰던 비누 가져올 일이 없지만, 르라보는 못참지. 체크아웃할 때 예비용인 줄 알고 넣었는데 알고보니 면도용 비누까지ㅎㅎㅎㅎ 부지런히 챙겨 나왔다.
그리고 페어몬트는 룸에 와인잔까지 준비되어 있어서 따로 요청하지 않아도 되는 점이 좋다.
2. 페어몬트 로열 요크 아쉬웠던 점
1) 체크인 시간
체크인 시간이 4시로 비교적 늦은 편이라 아쉽. 근데 혹시 일찍 준비되어 있을까 궁금해서 3시반쯤 가봤더니 이미 체크인이 시작되고 있었다. 줄이 이미 길었기 때문에 아마 3시 정도부터는 체크인이 시작된 것 같다. 워낙 호텔 자체가 크기 때문에 체크인에도 꽤 시간이 걸렸고, 그래도 기다리는 동안 초콜릿을 나눠줘서 그거 먹으며 기분 좋게 기다림.
2) 소음
일단 복도에서부터 룸 소음이 다 들렸고, 밤에는 옆방 티비소리가 크게 들려서 나도 티비를 틀어야했다.
밤 뿐만 아니라 아침엔 옆방 아저씨가 길게 통화하는 소리가 다 들려서 저절로 일찍 일어남. 주의깊게 듣지는 않았지만 집중하고 들으면 통화 내용까지 다 들릴 정도였다. 캐나다에서 묵어본 호텔들 중에 이렇게까지 방음이 안되는 곳은 처음이었다;;
3) 뷰
이건 뭐 내가 제일 기본 룸으로 예약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그래도 뚫려있길 바랬는데 건너편 빌딩이 꽉 막고 있는 뷰라 커튼으로 가려두고 지내야 했다.
4) 룸 사이즈
이것도 금액따라 다르겠지만, 그래도 토론토 호텔치고는 룸 사이즈가 좀 아담한 편... 뷰라도 뚫려있었음 답답함이 덜 했을 것 같은데 커튼까지 치고 있어야해서 더 작게 느껴졌다.
여기다 옆방 소음까지 있었으니... 길게 묵었으면 지내는 동안 좀 불편했을 것 같다.
3. 페어몬트 로열 요크 총평
토론토 다운타운에 위치한 5성급 호텔 치고는 괜찮은 가격에 숙박할 수 있고, 수영장도 나름 마음에 들어서 좋았다. 유니언역에 푸드코트도 최근에 깔끔하게 잘 만들어져있어서 멀리 나가기 귀찮을 때 그냥 내려가서 식사하고 바로 올라오기 간편하고 LCBO, 아라비카 커피 등도 있기 때문에 필요할 때 언제든 내려가서 사오기 좋은 위치.
방음 문제와 뷰는 좀 아쉬웠지만 수영장도 즐길 겸 싸게 하루 호캉스 다녀오기에는 나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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