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y Moly! 쓰레드에서 주말동안 갑자기 바이럴이 되던 엄지네 포장마차 꼬막무침을 보고 사러 갈까말까 집에서 고민만 하던 차에 한번 가볼까 생각했던 갤러리아 쏜힐점에서는 이미 솔드아웃이 되었다는 게 아닌가? 근데 그 글을 보고 나니까 오기가 생겨서 더 먹고싶은 건 왜인지ㅎㅎㅎ 그래서 아직 남아있다는 욕밀 갤러리아로 향했다,
가는 길에 쓰레드를 확인했더니 욕밀점은 전화로 픽업 예약을 할 수 있다고 해서 혹시 몰라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하고 출발했다. 이게 뭐라고 픽업하러 가는 길에 엄청 설렘ㅎㅎㅎ
시간 맞춰서 가니까 마침 내가 주문한 걸 포장하고 계셨다. 사진은 못 찍었지만 그 자리에서 딱 한 팩씩만 바로바로 무쳐서 포장해주시는 것 같다. 아무래도 파가 들어가는 거라 미리 무쳐두면 국물이 날테니까.
꼬막무침 픽업하면서 오랜만에 들린 갤러리아에서 겸사겸사 장도 보고 오느라 집에 도착하기까지 한시간 반쯤 걸렸는데, 아무래도 오는 사이에 야채에서 수분이 빠져나오기 시작.
막 무쳤을 때 바로 먹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욕밀 갤러리아가 집에서 너무 멀어서 어쩔 수 없었다... 밥 데우는 사이에 하나 집어먹어봤는데 세상에 너무 맛있음!!!!
따끈하게 밥 데워서 꼬막 듬뿍 올리고 통깨에 참기름도 넉넉히 둘러서 후다닥 만든 계란찜이랑 같이 먹었다.
보통 깻잎에 싸먹거나 김가루 뿌려서 먹는거라고 하는데, 나는 장볼 때 그냥 먹고 싶어서 사온 다시마쌈이랑 왠지 잘 맞을 거 같아서 다시마쌈도 꺼내봄.
아니, 이 꼬막 진짜 비린내 1도 안나고 꼬말살은 통통하고 쫄깃한 게 왜이렇게 맛있는건지? 혼자 먹으면서도 감탄에 감탄을 하며 먹었다. 게다가 원래 싱겁게 먹는 편이라 나한테는 꼬막무침이 살짝 짜서 다시마쌈에 올려서 싸먹은건데, 이렇게 먹으니까 더 맛있다!!!
심지어 어제 오랜만에 좋은데 가서 외식도 하고 왔는데 그런 거 다 필요없고, 최근에 먹은 음식들 중 정말 제일 맛있게 먹은 한 끼다. 한국음식 최고 한국반찬 최고!!!
몰랐는데 일년에 딱 한번 이번주 주말동안에만 하는 팝업이라니 이번에 놓치지 않고 멀어도 사러 다녀오길 너무너무 잘했다. 한국에서 먹었더라도 맛있었을텐데, 여기서 이런 신선한 꼬막무침을 먹을 수 있다니!!! 다른 도시가 아닌 토론토에 살아서 너무 다행이고 행복하다! 맛있는 한국 음식 먹으며 잘 마무리된 일요일. 아 행복했다아아아 그리고 아직 절반 넘게 냉장고에 남아있어서 내일도 먹으며 행복할 예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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