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아가라는 많이 가봤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버스를 타고 나이아가라에 다녀오게 되면서 대중교통으로 나이아가라까지 가는 방법에 대해 찾아봤다. 생각했던 것보다 여러 방법이 있었고, 비용은 비슷해도 걸리는 시간과 편리함에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각 대중교통을 비교해보고 본인에게 맞는 방법으로 다녀오면 될 것 같다.
1. 고트레인 + 위고버스
1. 고트레인 + 위고버스
고트레인를 타고 나이아가라 고트레인 역에서 내린 뒤 위고버스로 갈아타고 폭포 쪽으로 가는 방법이다. Single Day와 Two Day 왕복 티켓이 있는데 1일 왕복은 가장 저렴한 티켓이 $22, 2일 왕복은 $35부터 시작한다.
장점
미리 티켓을 예매한다면 $22에도 티켓을 예매할 수 있어서 대중교통으로는 가장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다.
단점
TTC로 유니온역까지 이동해서 실내에서 고트레인 타는 곳까지 찾아 들어가는 게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다. 유니온역이 커서 헤맬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충분한 여유시간을 생각하고 도착하는 것이 좋다.
고트레인 자체도 빠른 기차가 아닌데, 위고버스를 갈아타야 하기 때문에 버스 시간이 맞지 않으면 중간에 환승하는 시간까지 해서 꽤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
고트레인 한번으로 가는 게 아니라서 인원이 많다면 이 환승과정이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다.
2. 메가버스
장점
환승없이 버스 하나로 나이아가라까지 갈 수 있다.
단점
고트레인과 마찬가지로 TTC로 유니온역까지 이동해서 메가버스를 타는 터미널까지 찾아가는 게 번거로울 수 있다.
나이아가라 폴스 버스 터미널에서 내려야하는데 여기가 일반적으로 많이 묵는 하얏트, 메리어트, 힐튼 호텔 근처가 아니라서 도보로는 30분이 넘게 걸린다. 짐이 많거나 비라도 오는 날이라면 버스 터미널에서 우버를 타고 호텔로 이동해야 한다.
노선 중 일부는 캐나다 쪽 폭포 바로 옆인 테이블 락까지도 가는데, 호텔쪽으로 올라가려면 유료인 Incline Railway 티켓을 구매하거나 20-30분 정도 도보로 걸어서 올라가야 한다.
3. 카지노 버스 (Safeway Tours)
장점
환승없이 버스 하나로 나이아가라까지 갈 수 있다.
도착지가 카지노 건물이라 내려서 호텔로 이동하기 편하다.
카지노 카드 크레딧 $40 포함이라 이 크레딧으로 카지노를 경험해볼 수 있고, 운이 좋다면 버스비도 벌 수 있다?
미리 예약을 했더라도 티켓을 미리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혹시 당일날 늦게 된다면 다음 시간대 버스를 타면 된다!
단점
왕복 티켓이 $50이라 고트레인 + 위고버스 조합보다는 비싸다.
나는 부모님을 모시고 다녀왔기 때문에 소요시간이 오래 걸리고 환승이 필요한 고트레인 + 위고버스로 가는 방법은 제외하고, 메가버스와 카지노 버스 둘 중에 고민을 했는데 메가버스의 나이아가라 도착 버스 터미널 위치를 보고 나서는 카지노 버스가 가장 간편하다는 걸 알게 되어서 카지노 버스로 선택했다. 결론은 대만족.
4. 카지노 버스 이용 후기
카지노 버스라 사실 타기 전에는 좀 꺼려졌었는데, 막상 타보니 버스도 크고 깨끗하고 정말 편리했다! 다운타운이라면 차이나타운과 컬리지역 근처 홀리데이 인 다운타운 호텔 앞에서 탈 수 있어서 유니온역 안에서 헤매는 것보다 찾아가기가 훨씬 간단하다.
그리고 카지노 이용객을 위한 버스라 관광객들의 경우 캐리어 가방을 들고가도 되는지가 걱정이었고, 쓰레드에 물어보니 안된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막상 가보니 짐칸에 다 실어주신다!
다만 한국 관광버스(?)랑 비교했을 때 의자 간격이 좁은 편이기는 한데 한시간 반에서 두시간 정도면 도착하는 거리라 전혀 힘들지 않았고 버스 뒷 편에 화장실도 있다.
관광객 보다는 카지노로 놀러가는 중국인 할머니들이 많았지만, 갈 때와 돌아올 때 모두 우리 포함 20명도 안타고 가서 혼자 띄엄띄엄 앉을 수 있었다.
참고로 예약은 웹사이트에서는 불가능하고 전화로 예약하거나 다운타운 홀리데이 인 호텔 2층 사무실에서 직접해도 된다. 신분증을 꼭 지참해야 하고, 차비는 인당 $50로 캐쉬로 준비해서 버스를 타면 버스 안내양(남자분) 같은 분에게 직접 건넨다.
Safeway 카지노 버스 시간표(다운타운 컬리지역 기준*)
카지노 카드 발급 받기
버스 티켓 $50에 카지노 크레딧 $40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버스에서 내려서 실내로 들어가면 카운터에서 바로 카지노 카드를 만들어주신다. 본인 신분증(한국에서 오신 분들이라면 여권)을 보여주고 슬롯 머신을 이용할건지 테이블 게임(?)을 이용할 건지 묻는데, 카지노 잘 모르는 분들은 그냥 슬롯 머신이라고 대답하면 된다.
다른 블로그에서 찾아봤을 때 줄이 길어서 카지노 카드 발급받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우리가 도착했을 땐 우리랑 같은 시간에 도착한 다른 버스가 없었고 버스에서도 제일 먼저 내려서 줄을 섰기 때문에 줄 서자마자 발급받을 수 있어서 불편함은 없었다.
더운 날 온종일 구경하고 피곤했지만 카지노 크레딧은 당일 자정까지 사용하지 않으면 없어지기 때문에 굳이 피곤한 몸을 이끌고 밤 늦게 카지노를 하러갔다. 부모님 카드까지 해서 총 $120 크레딧으로 다 잃고 $38.5를 따고 너덜너덜해진 몸으로 호텔로 돌아감ㅋㅋㅋ 번쩍번쩍 빛나고 정신없는 슬롯머신 기계에 30분쯤 앉아있었더니 뇌가 엄청 피곤했다.
이게 뭐가 재밌다고 다들 앉아서 하고 있는건지 이해할수가 없었음. 심지어 어떤 기계는 내 크레딧 $5 남아있는데 오류로 날려버림;; 직원 호출버튼을 누르고 한참을 기다렸는지 아무도 나타나질 않아서 그냥 자리를 옮겼다.
늘 운전하는 사람과 차로 다녀왔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카지노 버스로 다녀왔는데,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를 다녀오지 못한 거 빼고는 비싼 호텔 주차비도 안들고 운전 안해도 되고 아주 편리하게 잘 다녀왔다. 카지노 버스 생각보다 완전 괜찮아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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